"너라서 좋아해", 니나브의 낭만은 단촐할지언정 계속 됩니다.
니나브 서버 여러분, 다들 잘 지내시나요?
여전히 굳건하고 오히려 더 커진 길드도 있겠지만, 이번 서버이전으로 저희 길드는 실 활동량이 2/3 정도로 줄어드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답니다.
물론, 서버이전 때문만은 아니에요.
서버 이전으로 몇 분께서 지인을 따라 멋진 이주를 하시고, 또 몇 분께서는 서로의 낭만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하시고, 또 몇 분께서는 비수기라 그런지 접속이 뜸해지면서, 네 그러니까, 이게 다...
"내 탓이오."
이전 글들을 보아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아직 레이드에 익숙하지 못한 3년 차 로아인이기 때문에 길드 분들과 레이드를 주도적으로 돌지 못하는 탓 때문 싶기도 하고,
'길드가 익숙하지 않은 또는 부담스러운 분들'과 '경제보복'을 한 데 어우르려고 하니, 활동적인 분 + 조용하신 분들(그리고 준 로악귀(긍정적인 의미로의) 분들과 레이드를 배우고프신 모코코)이 한데 어우러지는 가운데 제가 길드를 충분히 즐겁게 꾸려나가지 못한 탓 때문 인 거 같기도 하고...
길드가 로아의 주가 될 순 없지만, 로아에 들어 왔을 때 길드가 로아에 대한 즐거움 그리고 따스한 마음을 1g (1J)이라도 더해주었으면 하는...
그런 마음만 큰 길드장이라!
오히려 낭만으로만 잔뜩 부풀려진 길드 홍보 글에 속아서(?) 오신 분들이 생긴 건 아닐지, 더 좋은 길드 가실 수 있는 분들인데... 라는 생각에 이번 주말이 참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다행이에요.
떠나신 분들도, 서버 이전하느라 바쁘실텐데 가시기 전 미리 인사도 해주시고, 인사 없이 조용히 나가신 분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되서 그간 함께 해주신 게 감사한 마음이고...
여전히 함께 해주시는 분들은, 묵묵히 때로는 차갑게 얼어붙기 전마다 로아톡을 (이전보다 더 자주) 데워주셔서 그래도 여전히 길드는 아브렐슈드의 냉기에 잠들지 않았답니다 :)
그리고 그런 중에 새로이 찾아주신 모코코 두 분은, '레이드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모코코 분들이셔서, 어떻게든 레이드를 알려드리고 싶어서 적은 인원에도 그 방법을 찾느라 골똘히 고민하게 해주셔서 다른 울적함을 가지고 있을 틈을 안 주시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나가는 인원이 많은 중에, 길드 홍보 글 보시고 가입해주신 분들이셔서, 더 의미가 깊고 감사하구요.)
그리고, 이제는 좀 더 담백하게 그리고 진실되게 길드원 분들을 찾아봅니다!
저희 길드는요.
이번 서버이전 사태를 거치면서, 25명 > 21명의 길드원으로 인원이 줄었고(5분 탈퇴, 2분 가입), 그래서 길드 활동 레벨 13에서 이번 주에는 8레벨 쯔음에서 마무리가 될 거 같아요.
현재 길드 레벨은 다음 로요일 기준 21렙이 될 예정이고, 길드 상점 6레벨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길드 경험치 연구를 돌리고 있답니다.
저희 길드는요.
경제보복이 제 1 목표입니다.
로아가 앗아간 우리의 경제주권을, 편린, 유각, 금괴 등의 컨텐츠도 즐기고 골드도 버는 활동들로, 찾는 일들을 서로 독려하고 응원하는 것이 바로 경제보복의 시작이지요.
저희 길드는요.
어떤 방식으로든, 각자의 방식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로아를 즐기시는 분들을 찾고 있어요.
너무 감사하게도 한동안 정말 '이런 분들이 우리 길드에 계셔도 되나' 싶은 분들이 계셔서, 이 분들께 어떻게든 길드 내 파티를 만들어드리고 싶어서 애썼는데, 다들 각자 레이드 가셔서 MVP, 잔혈, 무공 탁탁 따고 오셔서, 이제는 각자를 믿고, 조금 더 각자의 방식으로 로아를 즐기는 모두가 함께 하는 길드라는 정체성을 찾으려고 합니다.
저희 길드는요.
로아톡이 유일한 소통 수단입니다.
이번 주 들어서 아브렐슈드가 다녀갔나 싶게 조금은 조용해졌지만, 들어오면 +100 이상의 메시지로 몇몇 길드원 분들은 부담스러워하실만큼, 로아톡만으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앞으로 길드 가입 시, 일주일에 한 번 이상(미접 제외) 로아톡에 안부인사 꼭 남기기를 권장드리려고 해요.
서로 따스함을 나누는 그런 길드, 관심 있으시다면, 함께 만들어보지 않으실래요?
저희 길드는요. 사실...
길드가 익숙하지 않은, 레이드와 같은 메인 컨텐츠를 꾸준히 즐기는게 쉽지 않은, 그 외 활동적인 길드의 여러 활동들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정말 편하게 가입해서 혈석도 얻고 서로 따스함도 나누고, 그렇게 경제보복이라는 숲을 키워나가는 길드를 그리며 1인 길드에서 공개 길드로 바뀌었답니다.
하지만, 따스함을 바라는, 그리고 경제보복을 바라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 어떤 제한 없이, 좋은 마음으로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
아참, 얼마 전부턴 길드 블로그도 시작했어요.
로아 내에서 로아톡만으로 나누기 어려운 이야기들, 길드 소식을 함께 나누려구요.
이 홍보글 보시면 아시다시피, 제가 좀 말도 많고 그러니까요 ;)
이 마음 하나, 모두 같더라구요.
길드를 해체하는 게 다른 길드원 분들을 위해서도 나은가 하는 걱정을 하고 있을 때...
"길드 홍보 글을 보고 같은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모이시면 그러면 될 거라고"
저도 늘 이 마음이었는데, 길드원 분들이 각각 서로 말을 맞춘 것도 아닌데, 누군가는 아게오롱이를 잡으며, 누군가는 로아톡으로, 누군가는 길드창으로 같은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제 홍보 글에 담긴 진심 또는 어떤 마음(예컨데, 경제보복)에 함께 해주신 길드원 분들이셔서, 같은 마음이신가봐요.
혹시, 당신께서도 이 글이 마음에 닿으셨나요?
그렇다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너라서... 좋아해!"
니나브 아니 아크라시아 유일 경제보복 길드 "너라서좋아해"에 함께 하세요 :)
아직은 단촐하지만, 꿈보다 더 큰 따스한 길드, 꼭 함께 만들어보아요!
저희 길드의 이전 홍보글들이 궁금하시다면, 또는 뭐든 읽을거리가 필요하시다면!
아래 링크글들을 읽어보세요!
끝으로, 이번 서버 이전 기간동안 길드, 깐부, 같은 길드의 친구를 타 서버로 떠나 보낸 모두께 위로와 응원을 전합니다.
이별에 아쉬워 하는 당신이, 바로 로아의 낭만입니다 :)